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환자 이와무라 요시오

환자 이와무라 요시오
직업 르포라이터

윈터 시리즈 첫 경기

3:3의 동점입니다

5회말 투아웃 삼루에는 빠른 주자 아카기를 두고

3번타자 반도, 하지만 궁지에 몰려있군요

불?

껐었나?

 

껐지

껐어

응, 껐어

 

살려줘!

 

꺼져있잖아!

 

재떨이 이상무!

 

'만약을 대비해 지진, 화재보험은
대일본 손해보험'

 

불, 껐었지?

응, 분명히 껐어

주전자?

아냐아냐 껐어

응, 껐어

 

살려줘!

 

역시 꺼져있잖아!

 

주전자 이상무!

 

불...!

 

요전에도, 센다이에서의 시합

비행기 못타서 못 봤었죠?!

전기 스토브가 신경쓰여서...

네?

면목없습니다!

오늘 시합, 반도 선수가
2회연속 악송구였어요

재미있는 기사가 될 뻔했는데

작은 기사라고, 얕보는 건가요?

얕보다니요!!

잡지에...기사에 작고 크고가 어디있나요

그럼요 이와무라씨

Number지에 썼던 것 같은 기사를
써 달란 말입니다

써 보이겠어요

그럼, 지금 여기서 시작해주시겠어요?

안 그럼 이번 기사 펑크에요

 

불...

 

물?

 

아, 아뇨 그게

 

감전됐어!!!

 

어어이! 잠깐 기사는!?

 

수도... 이상 무...

 

이 증상이다!

 

저 강박신경증입니다

병명 강박신경증

별일이네, 스스로 진단내리고
오는 환자라니 말이에요

르포라이터라구요?

그래서 자기 자신을 조사하는 군요?

뭐, 조사하는게 일이니까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건 3개월 전 정도

집에 불이 나지 않을까 신경이 쓰여서요

이젠 일도 제대로 안된다구요

안녕하세요 후쿠이치 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강박신경증의
확인행위 증상이군요

누구에게나 신경쓰이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만

이 신경증은 그것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자신이 납득할 때까지 어떻게든
확인을 하고야 마는 상태가 됩니다

처음에는 자각증상이 없지만

결국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점점 그것이 비정상적임을 깨닳겠됩니다

이와무라씨 스스로 조사해서
치료법도 알고 있죠?

네, 카운셀링을 받고 싶습니다

자라온 환경이 어떻고
성격이 이렇다 뭐 이런거요?

성장환경도 성격도 바꿀수 있는게
아니니까 물어봐도 소용없어요

뭐... 하지만 책에는

뭐... 하지만 책에는
/그것보다 말이죠!

비타민 주사부터 맞을까요?

네?!

마유미~!

 

화제가 무서운 주제에

해비 스모커군요

 

담배 쩔은 냄새...

 

아! 아파파!!

 

아파!

 

Caption by BlueMage!

 

이거 굉장하네

네, 원고를 쓰기 위한 자료에요

철저하게 조사하지 않으면 못 쓰죠

정말 불에 잘 탈거야

 

담배 그만두면 되잖아

그건 무리에요

담배가 없으면 원고를 못쓰거든요

저기, 정신의학의 견지에서

뭔가 조언해주실만한 거 없나요

재떨이 치우고 물통에 물받아서 써보는건 어때

담배! 이상 무!

 

담배! 이상 무!

저기, 너무 성실한거 아냐?

에?

좀더 편하게 생각해봐

불이 나는 걸 신경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신경쓰고 있는거잖아

어차피 제자리에서 뱅뱅돌 뿐이야

그래! 화재 보험에 들어보는 건 어때

다 타버려도 재기할 수 있지 않아?

그런 문제가 아니라!

불을 내버리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잖아요!

그건 서로서로 마찬가지야

지구상에서 화재는 사라지지 안잖아

선생님, 치료하실 생각있으세요?!

 

일 달라는 얘기죠?

문예하동에서 한판 하셨다면서요

이 업계 소문퍼지는거 순식간이니까요

내가 쓸만한 기사 없어?

우리 잡지, 이와무라씨가
기사 쓸 때랑은 달라서요

이제 사회파 르포같은 특집도 없구요

여고생 타겟으로 방향 바꿔버렸죠

아, 하지만 홈리스 시인은 쓸만할 것 같은데요?

응?

홈리스의 노상 시인이

젊은 여자애들 사이에서
조금씩 유행한다나봐요

홈리스 시인...

 

'구민공원'

이전에는 외국계 상사에 근무하셨다구요?

왜 홈리스가 되셨죠?

금융 사회에 대한 반기랄까

나는 말이죠, 태만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홈리스가 된 것이 아니에요

저는 적극적인 동기로 홈리스가 되어

영혼의 외침을 시에 담고 있는거죠

영혼의 외침 말인가요...

이 시인분은 참 훌륭하시단 말이죠

저도 이 분한테 도움을 받았어요

불씨!?

 

지금 이렇게 있는 것도, 이 분 덕이에요

나는 자유를 갈구하는 용자들에게

미력하나마 힘을 빌려주고 있는 것 뿐이에요

 

이와무라씨?

콘도! 미안해! 화재가!!

취재는!?

아, 정말 쓸모없는 놈!

 

담배 불씨... 이상 무...

뭘하고 있는 거야 나는!

 

그렇게 심각해 질 필요 없지 않아?

이봐요! 오늘만해도 불 신경 안쓰려고

어제부터 담배도 안피우고

저녁밥도 피자 배달시켜서 먹은 다음에야

겨우 나온거라구요!!

나올 수 있었으니까 됐잖아?

기사도 썼구말이야

어설픈 취재해서 억지로 끼워맞춘

반토막짜리 기사에요!

이대로라면 일도 없어질 거에요

아, 이와무리씨도 벽에 공던지기 해볼래요?

요즘 환자중에 야구 잘하는 사람 있어서

야구좀 배웠더니 중독되서 말이야

진지하게 치료해달라구요!

카운셀링이나 약물요법같은거요!

응, 알았어

'토아루 종합병원'

 

자, 잠깐!

이 악덕병원 우리 환자나 뺏어가고

열받아 죽겠다니까

이거 엄연한 행동요법이니까

자, 이와무라씨도 던져요

누구한테 맞으면 어떻게요?!

그러니까 잘 못 됐을때를 생각하지 말라구

지구는 사람이 있는 곳 보다

없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다구

그렇게 간단히 안 맞는다니까

하지만...!

아, 봐봐!

저녀석이 원장이야

아직 저렇게 젊은데 말이야

돈도 잘 버는지 자동차도 매번 바꾼단 말야

절대로 나쁜짓 하고 있는게 분명해

그러니까 망설이지 말고

돌 던져보라니까

이거 정말로 치료인가요?

그냥 평소의 원한을 풀고 있는 게...

환자는 말야 담당의사를 신뢰해야해

책에 안 써 있었어?

에...?

강박증, 고치기 싫어?

알았다니까요!

 

난 몰라~!

자, 잠깐!

아, 맞다! 내일은 말야

원장 차의 타이어 볼트 반쯤 빼놓자!

네에!? 주행중에 타이어가
빠지면 어떻게 하려구요!

사람이 죽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잘 못 됐을때를 생각하지 말라니까!

 

재떨이 이상무...

가스 밸브도 잠갔고

의미심장한 사진이네요

아...아...

오늘은 또 뭔가요?

다음 취재도 있어서 시간 없어요

요 전 일은 정말 면목없게 됐어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해요

그만두시겠어요?

저...저기 속죄랄까

부탁이랄까, 홈리스 시인 취재

다시 한 번 하게 해주지 안겠어?

네?

역시 그 기사로는 만족할 수 없어

구성도 생각해 왔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구요

불!?

 

그리고 홈리스 시인은 이제 없어요

녀석 완전 사이비라니까요

여고생 성추행이나 하고...

자기 기사를 여고생한테 보여줘서

안심시킨다음 접근 했다나봐요

기사라니!? 내가 쓴거!?

가슴을 만져서 여고생이 비명을 지르니까

녀석 도망쳤다나 뭐라나

뭐, 엄청 피래미라니까요

그 낡아빠진 인생론, 수상하다고 생각했다니까요

너! 아무렇지도 않냐!?

우리가 쓴 기사가 범죄에 악용됐다고!

이와무라씨는 너무 성실하다니까요

 

아,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요

이 직업 적성에 안맞는 거...

 

...번거로운 놈

 

아, 시인씨라면 ...

 

시인씨! 이 기자분이...

내 기사를 써먹지 말란말이다!

뭘 그렇게 초조해 하는거야?

또 피해자가 나오면 내 책임이야!

정말 성실하다니까...

겨우 한 페이지의 기사야

살인 사건이 일어나도 관계없는거 아냐?

 

내 기사를!!

 

아... 전기?

 

우후후후후, 화재의 원인은 가스 누출보다

전기 누전이 많다고들 하지...

 

무리하지 말고 돌아가지 그래?

 

문어발식 배선, 이상 무!

젠장!

응?

 

공중그네 / Caption by BlueMage!

 

이 근처에서 이런 종이
나눠주고 있는 녀석 못봤어?

에... 뭐...뭐랄까

요...요즘 자...자주 오시는데요

 

챔피언 밸트

이것이 너의 진정한 모습이란다

네 이놈!!

홈 리스 시인!

 

내 기사를!

내 기사를 쓰지마!

 

놓으란 말야!

시끄러! 이 치한 녀석이!

가방 만지지마!

 

이 병신아! 죽고 싶냐!

 

아, 맞다! 내일은 말야

원장 차의 타이어 볼트 반쯤 빼놓자!

 

위험해요! 원장선생님!!

그 가방! 기다려!!

 

그 차! 세워요!

 

원장 선생님!

 

위험해요! 원장 선생님!

 

뭐! 뭐야!?

멈춰!!

비켜!

내 가방!

 

괜찮으세요!?

응?

이건!?

 

뭐야 이건!?

 

홈리스 시인! 호적 매매!

르포라이터 집념의 추적!

불법투기 병원! 밝혀낸 것은!

하하, 이와무라씨 유명인인네!

꼴 좋다! 악덕 병원! 만세 이라부!

아, 맞다 그 이후 증세는 어때?

뭐, 여전해요

오늘 여기까지 오는데 만해도

두꺼비집 내렸는지

가스 밸브 잠궜는지

신경쓰여서 세번이나 집에 돌아갔어요

뭐 좋지 않아?

강박증 덕에 유명해졌잖아

네?

뭐든지 신경을 쓰니까 특종잡은 거잖아

이와무라씨 말이야

르포라이터 천직이야

아, 맞아 생각해봤는데

누군가 집에 있으면 되지 않아?

그럼, 불도 가스도 전기도 신경 안쓰일거 아냐

뭐, 그렇긴 하지만...

누군가라뇨?

결혼이라도 하는 건 어때?

유명해 졌으니까

골라잡을 수 있지 않아?

그럴리 없잖아요

그럼 가볼게요

지금부터 야쿠르트 파워즈 취재가 있어서요

맞다, 악덕병원 고발 기사에 대한 보답으로

다음에 야쿠르트의 반도 선수

소개시켜 줄게

네?!

우리 병원 환자야

 

야구... 잘하는 환자 말이죠?

이것도 강박증 덕 아냐?

 

응? 라이터 떨어트렸나?

 

병원! 불이야!

강박 신경증은 이외에도

더러움을 극단적으로 신경쓰는 불결강박증

미신에 집착하는 미신강박증 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쿠이치 였습니다

 

하숙... 즐거운 공동생활

누가 있으면... 괜찮겠지

 

어서오세요~

 

환자 야스카와 히로미

환자 야스카와 히로미
직업 배우(전 천재 아역)

환자 야스카와 히로미
직업 배우(전 천재 아역)
병명 자기애성 퍼스널리티 장애

 

다음회 공중그네

'천재아역'